제가 재수를 처음 시작했을 때는 집에서 통학 독학학원을 다니면서 공부했습니다. 사실 핸드폰과 인터넷 그리고 수 많은 놀거리와 유혹거리들이 많아서 기숙학원에 들어가서 공부해야 한다는 것은 알지만, 도저히 처음 보는 사람들과 함께 먹고 자며 공부한다는 것이 부담되었습니다. 그래서 3월까지 꾸역꾸역 버티면서 공부를 했습니다. 하지만 점점 흐트러지는 제 모습을 보니 ‘이건 수험생활이 아니다. 이러다 이번 재수가 망하겠다.’ 라는 공포감을 느꼈습니다. 그때부터 기숙학원을 찾아보고 알아보기 시작했습니다. 이곳 저곳 알아보다 태안 비상에듀 기숙학원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 1인실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 한번에 등록했고 바로 입소했습니다. 독서실에서 열심히 공부하고 숙소에 들어가서 혼자 공부한 내용도 정리하고 생각도 하고 일기도 쓰면서 수험생활을 버텼습니다. 혼자만의 시간을 확보하지 못했다면 저는 스트레스를 관리하지 못해 중간에 부러지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1인실을 사용하면서 의도적으로 주변 사람들과 거리까지 두니 조금은 외로울 때가 있었지만, 담임선생님과 상담 선생님이 수시로 불러 주셔서 이야기를 나눌수 있었고, 가끔은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선생님들과 바닷가 산책도 하니 답답한 마음이 많이 정리가 되었고 힘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계획한 대로 달리니 좋은 결과는 자연스럽게 따라왔던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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