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입소 전 수능 등급은 국어, 수학(가), 영어, 화학I, 생명과학I 순서로 44433 이었고, 그래서 갈 대학이 없다고 집에 거짓말을 해서 재수를 하게 되었는데, 어중간한 지방대는 가기 싫어서 패기 있게 재수를 한 케이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진짜 무슨 깡으로 재수를 했는지 알기 힘들지만 그래도 잘못된 선택이 아니라는 것을 나중에 대학 합격증이 말해줬죠.
입소는 1월 2일, 신정이 끝난 월요일이었는데 그때는 선행반으로 들어가서 12월에 들어간 사람들보다는 조금 늦었지만, 남들보다 빠르게 시작한 것이 많이 작용했다고 봅니다. 일단, 수능은 11월초에 끝났고 공부는 1월에 시작했으니 2개월 정도 풀어졌던 심리상태를 바로 붙잡을 수 있었다는 것이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1월에 입소한 것은 탁월한 선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입소 전 수학I, 미적분과 통계기본을 배워서 수학II, 적분과 통계, 기하와 벡터는 혼자서 독학을 해야 했고, 심지어 질문할 사람도 없어서 공부하는데 굉장히 많은 애로사항이 있었지만, 재수를 할 당시에 비상에듀 기숙학원은 내가 질문을 해도 모든 선생님들이 다 답변을 해주실 수 있는 그런 학원이었습니다. 그래서 공부를 더 열심히 했었던 것 같은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이 한이 되다보니 재수 때는 더 많이 공부를 한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 선생님들이 질문을 하러 가져가면 거의 대부분 답변을 해주시기 때문에, 선생님들께 문제를 가져가는 데 어려움이 전혀 없었고, 이해가 잘 안되던 부분도 질문하면 바로 답변을 해주셔서 선생님의 쉬는 시간을 질문하는데 다 쓴 적도 있습니다.
3월 서울시 교육청 모의고사에서 수학이 70점대가 나오고 멘탈이 붕괴되었는데 같은 달 유웨이 모의고사에서 92점을 맞고 백분위 99점을 맞았습니다. 이건 아마 70점이 많이 작용한 것 같습니다. 왜냐 하면 학습매니저 선생님에게 여러 질책과 조언을 들었기 때문에 그 덕에 절치부심해서 공부를 더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수학 성적은 그 때 수직상승을 하고 거의 그 위에서 수평선을 유지했습니다. 그리고 시험을 볼 때마다 긴장을 하는 것으로 고민이 많이 돼서 학습매니저선생님과 원장님께 상담을 했는데 그때 조언들을 많이 해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결국 수능 날에는 긴장을 하지 않고 잘 치룰 수 있었습니다. 원장님께서 자기 일이 많으신 데도 학생들이 상담을 원하면 언제든지 상담을 해주셔서 고민으로 스트레스 받는 학생들에게 멘토 역할을 해주셨습니다.
수학 같은 경우는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내용을 설명해주시고 문제를 풀어주시는데 선생님들께서 이 선생님의 풀이가 “혁명이다!”라고 느끼는 것은 바로 문제에서 적용해서 풀고 문제를 어떻게 풀어야 하는지 모르는 것은 바로바로 질문을 해서 해결하는 방식으로 수학을 공부했습니다. 그리고 국어는 꾸준히 하긴 했지만, 제대로 된 공부는 9월부터 시작했는데, 9월은 비상에듀에서 특강이라 불리며 강좌를 개설하면 신청을 해서 그 강좌를 수강하는 약간 대학과 비슷한 체제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아무튼 선생님께서 문제에서 물어보는 말이 무슨 말인지도 모르는데 문제를 어떻게 푸냐면서 문제에서 나오는 핵심 개념 95문을 주셔서 그것을 달달 외웠습니다. 수능공부를 하면서 가장 어려운 부분은 역시 어떻게 공부를 할까 어떻게 공부를 해야 시간을 줄일 수 있을까 라는 부분일 것입니다. 학원에서 이와 같은 문제를 정확히 짚어 주고 지도해 주셔서 생각보다 쉽게 끝까지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공부는 혼자하고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외로울 수 있습니다만 학습매니저선생님들과 함께 한다면 생각보다 잘 견디며 끝까지 공부를 할 수 있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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