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경희대 한의예과 고*재 (비상교육)2023-04-30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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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수생, 선택의 문턱에서 다시 한번 비상에듀 독학 기숙학원의 손을 잡다. 

처음 비상에듀에서 공부를 시작할 때 이미 저는 장수생이였습니다.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공부를 처음 시작했기 때문에 일정 시간 이상이 필요하다는 것을 인정하고, 겸손하게 준비 하자고 마음을 다지며 남들보다 조금 늦은 여정을 묵묵하게 걷기로 결정하였습니다. 이후 재수종합학원도 다녀보고 독서실에서 완전독학학습도 해보았지만, 재수 종합반에서 완전히 이해하고 넘어가지 못하는 부분이 생긴다는 단점과 혼자서 공부를 긴 시간 지속해야 한다는 큰 단점을 극복해내지 못하고 첫 번째 도전에서 실패하였습니다. 첫번째 수능을 끝낸 후 저에게 맞는 환경을 찾기 위하여 많은 기숙학원들을 알아보았습니다. 이전의 실패를 바탕으로 독학을 통해 내가 필요로 하고 부족한 부분들만 보완해서 최대의 공부효율을 끌어내 보자고 생각하였고, 그 와중에 비상 독학 기숙학원을 알게되었습니다.  무엇보다 학생 일 인당 한 개의 인강용 피시를 제공해 준다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몇몇 학원 리스트들을 뽑아보고 부모님과 방문 상담을 해보려고 출발했지만, 저는 처음 들른 비상 독학 기숙학원에 장점들이 명확하게 다가왔고 더 볼 것 없이 짐을 풀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제대로 해본 적 없던 공부, 나의 한계를 넘어서다. 

이전에 한번도 제대로 해본 적 없던 공부를 본격적으로 시작하려고 하니 앉아있는 시간 자체가 고통스럽고, 낯선 환경에 적응하는 것도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옆에서 도움을 주시려는 많은 선생님들이 계셨습니다. 특히 수학을 담당하시는 선생님께서는 수시로 질문을 받아주시고, 인강을 원활하게 따라갈 수 있는 수준이 될 때까지 개별적으로 지도해주셨습니다. 이전에 공부는 혼자 하는 것이다라고 미련하게 생각하고 끙끙대던 부분들, 그리고 애매하게 안다고 저를 속이고 넘어가던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시려는 학과 선생님들을 만나고 제 시간이 올바른 방향의 공부에 투자되니 성적이 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이전과 달리 플래너를 매일 작성하면서, 오늘보다 내일 더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한 고민들을 멈추지 않을 수 있었습니다. 작심삼일에서 늘 멈추던 계획세우기 역시 담임선생님께서 삼일에 한번씩 자극해 주시고 격려해 주시니 수능 보는 당일까지 정체되지 않고, 큰 슬럼프에 빠지지 않고 하루하루 나는 더 나아지고 있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담임선생님과 공부할 양들을 함께 공유하고, 이를 다 해내면 저는 꼭 일요일 자유시간에 농구를 하는 저만의 보상을 만들었습니다. 이를 통해 매주 정해진 양을 꼭 다 해낸 후에 굉장한 성취감을 느꼈고, 자유시간에는 마음 편하게 운동을 하며 스트레스를 해소 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일정량을 채워가는 제 모습을 보며 자신감을 얻어서 공부가 점점 재미있게 다가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렇게 저는 학원에서 도움 받을 수 있는 부분들을 최대한 이용하여 비약적인 성적 향상을 이루어냈습니다. 혼자서는 넘을 수 없었을 지도 모르는 산을 함께 해주신 모든 학원 선생님들에게 감사하며,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해서 달라진 제 자신이 매우 자랑스러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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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럼프 극복 

모든 수험생들이 그러하듯 저에게도 슬럼프가 찾아왔었습니다. 저는 학원에서 공부를 하던 와중에 기흉이 생겨서 급하게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한참 공부에 재미가 붙어가고 있었기 때문에 더욱 힘들었습니다. 이제 겨우 달릴 준비를 마치고 출발선 앞에 선 것 같은데 왜 나에게 이런 일들만 일어나는 것인지 굉장히 우울했었고 다시 내 페이스를 찾지 못하면 어떡하나 라는 불안감에 사로잡혔습니다. (다행히 수술은 하지 않고 시술에서 마무리 했지만) 다시 학원으로 돌아간 바로 다음날이 모의고사 날 이였기 때문에 일단 시험을 보았습니다. 성적은 당연히 한만큼 나오지 않았고, 심지어 분명 공부했던 내용들 인데도 불구하고 3주 정도 치료받고 병원에 있는 동안 지식이 다 날라간 것 같은 절망적인 기분마저 들었습니다. 이후 일주일 정도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방황하고 있던 저에게 담임선생님께서 제 플래너를 들고 오라고 하시면서 상담을 해주셨습니다. 다른 위로나 격려의 말씀을 해주시지 않으셨습니다. 대신 제가 직접 작성하고 하루 동안 공부하면서 느낀 것들 그리고 그걸 해내고 성적이 오르고 있을 때 적어놓은 내 감정에 대한 메모들, 그리고 선생님의 세심한 조언들이 담겨있는 그 동안의 기록들을 다시 읽어볼 수 있도록 시간을 만들어주셨습니다. 그 속에는 제가 180일 넘는 시간 동안 고민하고, 고생해서 만들어 온 시간들이 고스란히 남아있었습니다. 저는 치열하게 살아왔었고, 잠시 쉬었다고 해서 그 모든 것을 잃은 것이 아니라는 위로를 받을 수 있었습니다. 그 어떤 말들 보다 내가 스스로 만들어온 흔적들을 통해 저는 자신감을 충전했고, 용기를 얻어서 한발자국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에도 공부하는 것에 조금 지치거나 성적이 원하는 만큼 나오지 않아 불안할 때 마다 이전에 작성한 플래너를 보면서 다시 자극을 받고 공부를 지속할 수 있는 에너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슬럼프는 언제든지 나를 찾아올 수 있지만, 나는 언제든지 극복해 낼 수 있다는 안정감을 가지고 공부에 집중할 수 있었습니다. (한번 플래너의 소중함을 느낀 이후로 저는 더욱더 꼼꼼히 그날의 감정이나 공부 컨디션 등등을 플래너에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수험생활이 끝난 이후에는 스케줄러를 따로 사용하며 매일 일기를 작성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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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게 수험생활이란 

누구에게나 그렇듯 제 수험생활도 외롭고 힘든 자기 자신과의 싸움이었습니다. 남들보다 더 많이 패배감을 맛 보았고, 수능장에 들어가는 그 순간의 부담감은 해가 지날수록 배가 되었습니다. 긴 수험생활을 겪으면서 스트레스로 인해 아프고, 아파서 공부를 못하는 것에 스트레스 받고 그럼 다시 아프고를 반복하는 악순환을 견뎌내야 했습니다. 이렇게까지 해야 하나를 자신에게 물어 본 횟수도 셀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저는 그 과정에서 절대 포기하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그 힘들었던 기억들이 미화되어 자랑스럽고 아름다운 시간들로 가슴에 남았습니다. 저에게 수험생활은 평생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 수 있는 기회를 처음으로 직접 쟁취해낸 치열하고도 값진 시간이었습니다. 후배분들도 지금 당장 힘든 것에 매몰되지 마시고 긍정적인 마음을 가지고 하루하루를 채워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지금 만들어가고 있는 눈에 보이지 않는 모든 것들이 우리 인생의 자산으로 스며들 것을 확신합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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